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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건너 공원에 가다.
    탁마_旅 2016. 7. 16. 22:10

    공원에 있던 조형물
    깨알같이 날아간 항공의 '고'

    주말이고, 어딜 쏘다니고 싶은 마음에 차를 끌고 나왔으나 결국 맥도날드 초코쉐이크 하나만 사서 돌아갈 판이었다.

    이대로 가긴 아쉬워서 드라이브스팟을 찾았다.

    사실 강 건너편의 전망대를 가려했었다.

    전망대는 걸어올라가야해서 과감하게 생략하고 돌아가려는 차에 생각보다 큰 공원이 눈에 들어왔다.

    차를 댈만한 곳을 찾다 건물 하나를 발견했다.


    생긴건 복지관같은 건물이었는데 밖에서 보니 카페같이 되어있었다. 슬쩍 들어가보니 아저씨 한 분과 아주머니 두 분이 계셨다.

    뭐하는 곳이냐고 물어보니 다음 주 쯤에 문을 열 카페란다. 그러더니 나를 자리에 앉힌다. 이럴줄 알았으면 손에 쥐고 있던 쉐이크컵을 버리고 오는 건데..

    몇마디 얘기를 나누다 커피도 얻어먹고 나왔다. 커피맛은 나쁘지 않았다. 가격만 괜찮으면 또 가도 좋을 것 같다.

    공원은 아직 빈터가 대부분이었다. 연못도 있고 숲길도 있긴 한데 공사 자체가 덜 된 느낌이었다. 공터가 너무 넓어서 당황했을 정도였으니..

    어쨌든 지척에 있는데도 그간 몰랐던 곳을 찾았으니 조금 뿌듯한 느낌이었다.
    흡사 대학생활 5년만에 갔던 10분 거리 하늘공원을 찾아갔던 느낌.
    이 맛에 드라이브하는구만.

    풀밭에서 유유자적하시는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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