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되려는 탁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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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었던 책들 中탁마_評 2021. 12. 31. 17:56
결산이라고 하기엔 너무 소박하지만, 태블릿을 사면서 읽어봤던 도서관 ebook 열람이력을 참조하여 쓴다. 그래도 석달 남짓치고는 제법 기억이 남는 것들이 많네ㅇㅇ. 1. 있는 그대로의 미국사 - 앨런 브링클리 / 휴마니스트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의의는 이걸 다 읽었다는 거;; 개척~식민지 시대의 미국사 부분에서 읽을만한 게 많았다. 특히 식민지가 통일적 관리가 아닌 개별적 집단으로 발달했다는 부분의 서술은 미국 각 주의 역사가 왜 그렇게 독립적인지를 생각해보게 했다. 또한 금주령이 왜 생겼는지에 대한 내용도 볼만했다. 2. 술에 취한 세계사 - 마크 포사이스 / 미래의창 가벼운 내용, 위트있는 서술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심심풀이 교양서적은 이 정도가 좋다는 느낌. 공교롭게 후에 읽었던 어원관련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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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제2회 JLPT N1 시험 후기탁마_評 2021. 12. 5. 21:54
1. 시험을 준비하기까지 시험을 보게 된 계기는 이상하지만 태블릿에서 시작된다. 여름쯤 태블릿을 하나 사서 ebook을 보는 재미에 한창 빠져있을 때였다. 한창 굳어있던 두뇌가 책을 읽으면서 말랑해지는 듯하면서 무언가 지식으로 좀 더 메우고 싶은 느낌적인 느낌?같은게 솟아나는 시기였다. 오늘은 무슨 책을 볼까하면서 인터넷 서점 사이트를 검색해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JLPT 생각이 났다. 혹시 JLPT 수험서도 ebook이 있나? ebook 형태면 틈틈이 보면서 공부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찾아보니 웬걸 진짜 있네. 시험도 겨울에 있다하니까 준비해볼까? 그렇게 이왕 자격 있는 거 N1으로 마무리 짓자는 생각으로 시험을 접수했다. 2. 시험을 준비하면서 교재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ㄷㄹ원의 한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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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빵집들탁마_食 2021. 5. 6. 15:27
거의 주에 2-3회는 빵으로 끼니를 때운다. 빵을 워낙에 좋아해서. 하도 자주 먹다보니 안 가본 집이 있으면 네비찍어서라도 간다. 나름의 여가도 되는 셈. 그간 내가 어디까지 가봤나 싶어서 정리해보는 기억나는 집들과 메뉴. 아님 말고. 사파동 - 바게뜨과자점 : 붓세 - 프랑스베이커리 : 치즈프레첼 상남동 - 니재빵집 : 메론빵 - 박배철과자점 : 생크림단팥빵 - 메종드르뱅 : 맘모스빵 - 차성민과자점 성원점 성주동 - 차성민과자점 성주점 용호동 - 그린하우스 호수점 명서동 - 브레드안 : 크림소보루 도계동 - 그린하우스 본점 : 옥수수빵 마산 창동 - 고려당 : 크림슈 진해 경화동 - 미진과자점 : 메론빵 김해 진영 - 하이브레드 : 인절미빵 김해 내동 - 파란풍차 많이도 다니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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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리뷰] 더 글렌리벳 트리플 캐스크 머쳐드-화이트 오크 리저브탁마_評 2019. 10. 23. 21:41
술에 맛들린지가 어언 4개월. 그간에는 주로 진이나 블렌디드 위스키만 마셨다. 그러다 싱글몰트를 마셔보라는 권유에 처음으로 마신 싱글몰트가 '글렌피딕 12'였다. 이전의 술들과는 다른 독특한 개성이 느껴져서 기회가 된다면 싱글몰트도 한 번 구비해놔야겠다 생각했었다. 마침 여행다녀오는 친구의 선물로 받은 '더 글렌리벳 트리플 캐스크 머쳐드-화이트 오크 캐스크'(이름 봐..) 인터넷 어딜 봐도 이 술에 대한 리뷰가 없어서 작정하고 내가 쓰기로 했다. 풀네임 : the glenlivet triple cask matured - white oak reserve 할 말은 많은데 술 기운이 많이 올라서 그냥 바로 리뷰를 적어야겠다. 색 : 맑은 호박색, 라거의 색. 올리브유 색의 느낌도 난다. 향 : 처음에는 아세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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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 화요일 여행일지 - 아메요코 시장, 우에노 공원, 스카이라이너탁마_旅/`18. 11 Tokyo 2019. 3. 4. 21:24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그렇게 쏟아지던 비는 어디 갔는지 쾌청한 하늘이 다시 우리를 맞아주고 있었다.일본 다닐 때마다 날씨가 안 도와주는 것 같아 야속했지만,그래도 가는 날 이렇게 맑은 게 어디랴. 어차피 우에노 역에서 공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기 때문에우에노 근처에서 놀기로 했다.이 날은 아사쿠사역으로 가지 않고 반대쪽에 위치한 타와라마치역에서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우에노역 코인락커에 짐을 맡겨놓고,역 앞에 있는 아메요코 시장으로 이동했다.조금은 낡은 듯한, 길거리 시장이었다. 나중에 왼쪽의 OS 드러그에서 선물을 사갔다.값이 다른 드럭스토어에 싼데 비해 현금만 받고 면세 혜택이 없다는 게 특이한 가게이다. 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왼쪽은 아메요코시장이고,오른쪽은 우에츈이라고 써있는데 평범한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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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월요일 여행일지(5) - 롯폰기 힐즈 모리 타워탁마_旅/`18. 11 Tokyo 2019. 3. 3. 22:51
잠깐만 구경한답시고 친구에게 와이파이 에그를 맡겨놓고 아키하바라를 돌고왔다.중간에 길을 헤매서 5분 정도 늦긴했지만, 어쨌든 원래 친구와 접선하기로 했던 스타벅스는 찾아서 올 수 있었다.그런데 친구가 보이질 않았다. 멘붕. 얘가 어디로 샜을 거 같진 않은데.. 도대체 어딜 간거야??결국 아키바역을 돌면서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를 다 뒤져봤지만 친구는 보이질 않았다.30분을 넘게 헤매다보니 완전히 눈알이 돌아가고 체력은 방전이 되어서 어쩔줄을 몰랐다.그러다 맨 처음에 갔던 스타벅스에 2층이 있다는 걸 깨닫고 2층으로 올라가자느긋하게 유튜브를 보고 있는 친구를 찾을 수 있었다.'너 왜 여기 있어...ㅠㅠ''... 여기 스벅이잖아? 너 왤케 늦었어'그래도 군말 않고 기다려준 친구가 정말 고마웠다. 어쨌든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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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9. 월요일 여행일지(4) - 아키하바라, 큐슈 쟝가라 라멘탁마_旅/`18. 11 Tokyo 2019. 2. 17. 22:41
신바시역에서 서브웨이 티켓으로만 아키하바라를 가려면아키하바라역(여기는 JR 전철역이다)이 아닌 스에히로초 역으로 가야한다. 이때만 해도 그냥 일반 오피스가처럼만 보이지만.. 돈키호테를 필두로 뭔가 알록달록한 간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오우 심상치 않은데? AKB48 극장이 있는 아키바 돈키호테.실제로 단순히 잡화점 돈키호테가 아니라 게임센터도 있고 그런 복합 쇼핑몰처럼 꾸며놓은 모양이다.극장 간판에는 프로듀스48에서도 많이 봤던 애들이 있었다.여담이지만, 아이즈원에 일본 애들이 한 두어명 더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싶다. 애초에 아키하바라가 용산 전자상가처럼컴퓨터나 전자기기를 팔던 데서 상권이 만들어진 곳이라아직도 건물들 대다수는 전자기기 가게로 남아있었다.소프맙 내부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하이엔드라고 할만한 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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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9. 월요일 여행일지(3) - 다이버시티 건담상, 팔레트 타운탁마_旅/`18. 11 Tokyo 2019. 2. 14. 23:27
밥도 먹었겠다. 다시 오다이바를 거닐었다.바닥이 젖어보이는 건 그래보이는게 아니라,실제 날이 비가 왔다갔다하는 날씨였기 때문이었다.그나마 거의 비가 안와서 다행이었지.. 다음 목적지는 건담상이었다.실물 크기의 건담을 볼 수 있다고 해서,건담을 1도 모르는 둘이었지만 한 번은 구경 가보고 싶었다.겁나 큰 구름다리를 건너가면 된다. ZEPP 공연장에서 무슨 공연이 있는 모양이었다. 줄이 아주 늘어섰다.요 건물을 돌아서면 건담상이 나온다. 원래 내가 알고 있는 건담은그 파란 도색의 알록달록 건담이었는데,그 건담이 아니라 웬 핑크핑크한 건담이 나타나서 당황했다. 감상은 '그냥 건담이네.'끝.앞에 사진 찍을 수 있게 전망대도 있었는데 올라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서구 외국인들이었다.확실히 외국인들은 건담 많이 좋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