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마_旅/`18. 3 Hokka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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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3. 화요일 여행일지 - For more joy탁마_旅/`18. 3 Hokkaido 2018. 7. 16. 23:03
비행기는 오후 1시 반 비행기였다.호텔에서 공항까지 약 1시간 반 정도 거리이니 좀 여유롭게 출발할까하다가 혹시나하는 마음에9시 21분 버스를 타자 생각하고 알람을 맞춰놨다.다행히 7시 30분에 기상해서 천천히 짐을 챙길 수 있었다. 그런데 너무 천천히 챙겼나 벌써 9시가 다 되었다.약간은 서두르는 느낌으로 숙소를 빠져나와야했다.숙소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후기로 더 설명해야겠다. 썬루트 삿포로 호텔의 특장점은 공항행 버스를 바로 길건너에서 탈 수 있다는 점.(cf. 공항에서 호텔로 바로 가지는 못한다!)버스 시간 20분전에 나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느샌가 뒤로 캐리어를 끌고 온 사람들이 줄을 쫙 서있었다.호텔의 장점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이윽고 기다려서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요금은 103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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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2. 월요일 여행일지(5) - 삿포로 TV탑(테레비타워)탁마_旅/`18. 3 Hokkaido 2018. 7. 15. 23:18
여행을 마치고 남은 관광지는 삿포로 TV탑이었다.굳이 오고가며 계속 봤던 TV탑을 뭐하러 보러갔나 싶겠지만, 여행준비를 하면서 조사하는 과정에서 TV탑에 대해 재밌는 사실을 하나 발견했기 때문이었다.바로 TV탑이 평상시에는 일반 라이트업으로 빛나지만, 특별한 날에는 다른 색으로 빛난다는 것이었다.마침 여행기간의 월요일이 바로 TV탑이 녹색으로 바뀌는 날이라고 해서 무슨 차이가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일부러 스스키노에서 내리지 않고 삿포로역에 내린 것이었다.http://www.tv-tower.co.jp/guidance/lightup/여기의 pdf를 다운받아보면 해당 월의 라이트업 일정을 확인해볼 수 있다.내가 간 날은 녹내장의 날?인가해서 녹색으로 바뀐다고했다. 바뀌는 시간도 사이트에 나와있다. 이랬던 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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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2. 월요일 여행일지(4) - 오타루탁마_旅/`18. 3 Hokkaido 2018. 7. 13. 21:19
증류소 견학을 마치고 다시 오타루로 돌아갔다.그러잖아도 짧은 해가 점점 지기 시작했다.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오타루에 내렸다.오타루는 원래 해운으로 번성했던 도시였으나시대가 변하면서 동네가 많이 쇠락했었다고 한다.그 쇠락한 것을 오히려 앤티크함으로 되살려서 관광산업으로 부흥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그래서인지 좁은 길에 관광지 상점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오타루에 오면 꼭 들른다는 오르골당. 정각이 되면 이 시계탑에서 증기가 뿜어져나오는게 장관이라고 하던데오르골당 구경하느라 정신이 팔려 그 광경을 보지 못했다.. 겉보기와 다르게 내부는 넓다.하지만 워낙 관광객들이 많다보니 복작복작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다양한 형태의 오르골이 있다. 다만 가격은 전반적으로 높은 편.그리고 오르골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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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2. 월요일 여행일지(3) - 요이치 닛카 위스키 박물관탁마_旅/`18. 3 Hokkaido 2018. 7. 10. 21:35
다시 차에 올라 요이치로 이동했다.산길이 워낙 굽이굽이 험한데다 길까지 눈길이라조심해서 운전하지 않으면 천만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는 중에 노래 들으면서 갔는데 갑자기 노래가 끊기길래 보니까 아예 인터넷 자체가 먹통이었다.무슨 일인가 싶어 와이파이 에그를 보는데, 에그머니나..와이파이가 잡히지 않는 통신 권외(圈外) 지역이라는 표시가 나타났다.전파조차 잡히지 않는 완전 산골을 달리고 있었다는 것.. 그래도 한 시간 정도 달리고 나니 어느정도 동네가 보이기 시작했다.중간에 마지막 목적지였던 오타루를 그냥 지나서 간 게 함정.나중에 다시 돌아오는 코스였다. 홋카이도의 동쪽 바다, 그러니까 태평양이 눈 앞에 보였다.아마도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가까이서 본 태평양이 아니었을까 싶다. 거의 두시가 다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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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2. 월요일 여행일지(2) - 호헤이쿄 온천탁마_旅/`18. 3 Hokkaido 2018. 7. 10. 21:01
조잔케이에서 차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하면 호헤이쿄 온천이 나온다. 입구는 무슨 동네 목욕탕같이 허름한 느낌이었다.입장료는 성인 기준 1천엔. 요금 프론트는 웬 말쑥한 형님이 지키고 있었다. 입욕권도 자판기로 파는 걸 보고 일본은 일본이구나 싶었다.입욕비 및 식비로 2만원을 지불했는데, 알고보니 타올은 별도로 준비해가야했다.타올을 챙겨가지 않아서 220엔을 주고 타올을 사야했다.백엔샵에서 샤워타올만 사지 말고 그냥 타올도 하나 살껄하는 후회가 밀려드는 순간이었다.. 이 온천의 특이한 점이라면 진짜 인도인을 고용해서 인도식 카레를 판다는 점.심지어 유명하단다. 그래서 이 날 점심도 이 카레였고..우리나라 찜질방에서 저런 장면이 보인다면 되게 이질적인 느낌이 들거 같았다. 온천으로 이동하는 길.눈이 가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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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2. 월요일 여행일지(1) - 조잔케이탁마_旅/`18. 3 Hokkaido 2018. 7. 5. 22:00
이날은 예약했던 패키지 투어가 있는 날이었다.8시 20분까지 집합해야하는 바쁜 일정이었기에 피곤해서 늦잠자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에 잠이 들었지만오히려 잠을 설치면서 여섯시 반에 일어날 수 있었다. 집합 장소는 오도리역.후드만 입고 나왔다가 날이 애매하게 추워서 나중에 버스에 두고 가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다시 숙소로 들어가 패딩을 가져왔다. 결론적으론 별 도움 안됐다; 생각보다 스스키노에서 오도리역까지 거리가 멀지 않았다.지하상가로 쭈우욱 걸어오면 한 10분 정도?오도리역에서 멀찌기 보면 스스키노 닛카 전광판이 보일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뭐.. 이른 아침인데 너무 일찍 일어난 탓이었을까 출출한 느낌이 들어어디 규동집이나 하나 찾아갈까 싶었지만 마땅히 보이지도 않아서 포기했다.대신 세븐일레븐에서 계란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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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1. 일요일 여행일지(7) - 쿠시도리탁마_旅/`18. 3 Hokkaido 2018. 7. 3. 21:38
숙소에 잠깐 들러 정리도 좀 하고술이나 한 잔하러 밖으로 나왔다.타누키코지는 텐진바시스지가 조금 더 번화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어쨌든 삿포로에서는 가장 접근성이 좋은 상점가니까. 저번 여행에서도 그랬고, 저녁으로는 꼬치에 술 한잔이 제일 무난한 마무리가 될 것 같았다.마침 이 동네에 쿠시도리(串鳥)라는 꼬치집만 서너군데가 있어서 대충 보이는 곳으로 골라잡아갔다.사실 가게 외부를 찍은 사진이 없어서 어느 쿠시도리였는지 검색해서 외부 사진을 보고나서야 아 여기지!하고 찾아냈다.. 가게는 입구만 봐서는 조그마한 이자까야 같은 느낌이었는데, 막상 들어가니 깊숙한 곳까지 좌석이 늘어서있었다.게다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까지 있었고, 당장 1층에만 고기굽는 카운터가 2개나 있었다. 그런데도 손님으로 만석이라 입구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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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1. 일요일 여행일지(6) - 삿포로역 빌리지뱅가드, 이토요카도탁마_旅/`18. 3 Hokkaido 2018. 6. 29. 23:01
마침 이 근처에 롯카테이 본점이 있다고 해서 오전에 못 먹은 롯카테이를 먹으러 이동했다. 리얼루 현청 바로 뒤쪽에 있다. 와우!하지만 여기는 만석이 되는 바람에 서서먹는 자리밖에 남아있지 않았다.심지어 앉아서 먹는 자리와 메뉴부터가 달라서 적잖이 실망하고 그냥 문 밖을 나왔다.이 때쯤부터 계획하던 여정이 연달아 뜻대로 되지를 못하다보니 멘붕이 왔었던 것 같다.롯카테이를 간 것도 다른 것보다는 조금 앉아서 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는데,여기서도 계획이 틀어지니 그냥 어디로든 이동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었나보다. 이젠 진짜로 일정이 붕 떠버렸다;;그나마 삿포로역이 바로 근처니 백화점 구경이나 가보자고 하여 이동했다.어제 두고온 내 화이트썬더는 잘 있을까? 유니클로도 슬쩍 구경하고, 마침 ESTA에 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