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마_旅/`18. 11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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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 화요일 여행일지 - 아메요코 시장, 우에노 공원, 스카이라이너탁마_旅/`18. 11 Tokyo 2019. 3. 4. 21:24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그렇게 쏟아지던 비는 어디 갔는지 쾌청한 하늘이 다시 우리를 맞아주고 있었다.일본 다닐 때마다 날씨가 안 도와주는 것 같아 야속했지만,그래도 가는 날 이렇게 맑은 게 어디랴. 어차피 우에노 역에서 공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기 때문에우에노 근처에서 놀기로 했다.이 날은 아사쿠사역으로 가지 않고 반대쪽에 위치한 타와라마치역에서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우에노역 코인락커에 짐을 맡겨놓고,역 앞에 있는 아메요코 시장으로 이동했다.조금은 낡은 듯한, 길거리 시장이었다. 나중에 왼쪽의 OS 드러그에서 선물을 사갔다.값이 다른 드럭스토어에 싼데 비해 현금만 받고 면세 혜택이 없다는 게 특이한 가게이다. 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왼쪽은 아메요코시장이고,오른쪽은 우에츈이라고 써있는데 평범한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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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월요일 여행일지(5) - 롯폰기 힐즈 모리 타워탁마_旅/`18. 11 Tokyo 2019. 3. 3. 22:51
잠깐만 구경한답시고 친구에게 와이파이 에그를 맡겨놓고 아키하바라를 돌고왔다.중간에 길을 헤매서 5분 정도 늦긴했지만, 어쨌든 원래 친구와 접선하기로 했던 스타벅스는 찾아서 올 수 있었다.그런데 친구가 보이질 않았다. 멘붕. 얘가 어디로 샜을 거 같진 않은데.. 도대체 어딜 간거야??결국 아키바역을 돌면서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를 다 뒤져봤지만 친구는 보이질 않았다.30분을 넘게 헤매다보니 완전히 눈알이 돌아가고 체력은 방전이 되어서 어쩔줄을 몰랐다.그러다 맨 처음에 갔던 스타벅스에 2층이 있다는 걸 깨닫고 2층으로 올라가자느긋하게 유튜브를 보고 있는 친구를 찾을 수 있었다.'너 왜 여기 있어...ㅠㅠ''... 여기 스벅이잖아? 너 왤케 늦었어'그래도 군말 않고 기다려준 친구가 정말 고마웠다. 어쨌든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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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9. 월요일 여행일지(4) - 아키하바라, 큐슈 쟝가라 라멘탁마_旅/`18. 11 Tokyo 2019. 2. 17. 22:41
신바시역에서 서브웨이 티켓으로만 아키하바라를 가려면아키하바라역(여기는 JR 전철역이다)이 아닌 스에히로초 역으로 가야한다. 이때만 해도 그냥 일반 오피스가처럼만 보이지만.. 돈키호테를 필두로 뭔가 알록달록한 간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오우 심상치 않은데? AKB48 극장이 있는 아키바 돈키호테.실제로 단순히 잡화점 돈키호테가 아니라 게임센터도 있고 그런 복합 쇼핑몰처럼 꾸며놓은 모양이다.극장 간판에는 프로듀스48에서도 많이 봤던 애들이 있었다.여담이지만, 아이즈원에 일본 애들이 한 두어명 더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싶다. 애초에 아키하바라가 용산 전자상가처럼컴퓨터나 전자기기를 팔던 데서 상권이 만들어진 곳이라아직도 건물들 대다수는 전자기기 가게로 남아있었다.소프맙 내부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하이엔드라고 할만한 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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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9. 월요일 여행일지(3) - 다이버시티 건담상, 팔레트 타운탁마_旅/`18. 11 Tokyo 2019. 2. 14. 23:27
밥도 먹었겠다. 다시 오다이바를 거닐었다.바닥이 젖어보이는 건 그래보이는게 아니라,실제 날이 비가 왔다갔다하는 날씨였기 때문이었다.그나마 거의 비가 안와서 다행이었지.. 다음 목적지는 건담상이었다.실물 크기의 건담을 볼 수 있다고 해서,건담을 1도 모르는 둘이었지만 한 번은 구경 가보고 싶었다.겁나 큰 구름다리를 건너가면 된다. ZEPP 공연장에서 무슨 공연이 있는 모양이었다. 줄이 아주 늘어섰다.요 건물을 돌아서면 건담상이 나온다. 원래 내가 알고 있는 건담은그 파란 도색의 알록달록 건담이었는데,그 건담이 아니라 웬 핑크핑크한 건담이 나타나서 당황했다. 감상은 '그냥 건담이네.'끝.앞에 사진 찍을 수 있게 전망대도 있었는데 올라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서구 외국인들이었다.확실히 외국인들은 건담 많이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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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9. 월요일 여행일지(2) - 오다이바 쇼핑몰들, 쿠아아이나 버거탁마_旅/`18. 11 Tokyo 2019. 2. 14. 00:17
먼저 간 곳은 덱스 도쿄 비치였다.마담 투소(밀랍인형 전시관)나 조이폴리스같은 대형 오락실도 있는즐길거리 위주의 쇼핑몰이다.우리는 건물 내의 다이바 일번가 상점가로 향했다.건물 내에 저렇게 옛날 문구점 같은 가게들을 모아놨다. 진짜 고전게임들이 있는 오락실이 있었다.친구가 테트리스 고수라고 해서 하는 걸 구경했는데, 잘하긴 하더라.'홀드 기능이 없어'라는, 고전게임에 턱도 없는 타박을 하는 건 덤. 오락실 위에는 저런 옛날 포스터들이 붙어있다.시선 강탈하는 얏따, 얏따 철인 28호. 어렸을 때 TV에서 하는 걸 봐서 그렇게 오래 안된 작품인줄 알았는데알고보니 우리 아버지 세대보다도 더 오래된 작품이었다.독수리 오형제도 예전에 KBS에서 방영해서 그 정도 시기에 나온 줄 알았다가 진실을 알고 나서충격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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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9. 월요일 여행일지(1) - 유리카모메, 오다이바해변공원탁마_旅/`18. 11 Tokyo 2019. 2. 9. 20:12
셋째날 아침이 밝았다.이날 일정은 대략 오다이바-아키하바라-롯폰기 정도로 계획하고 있었다.날이 구물구물한게 언제 비가 와도 이상하지 않을 날씨였다. 일용할 양식은 참치, 계란 샌드위치.여행가면 참 샌드위치만한게 없다. 삼김은 왠지 뻑뻑하고, 단과자빵은 좀 느끼하고. 오다이바를 가기 위해 먼저 신바시역으로 향했다.가는 길에 본 특이한 순환버스. 아마 관광용으로 만든 거지 싶다. 앞서 말했지만, 일본은 지하철과 사철의 환승이 이루어지지 않는다.오다이바를 가기 위해서 타는 철도인 '유리카모메'도 마찬가지라 서브웨이 티켓을 쓸 수 없다.신바시역에서 표를 구입했다.목적지인 '오다이바 해변공원' 역까지는 320엔.일본이 다른 물가는 그래도 납득이 되는 수준이 되었지만, 교통비만큼은 참 자비가 없다. 오다이바가 애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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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8. 일요일 여행일지(6) - 도쿄도청 전망대, 오모이데요코초탁마_旅/`18. 11 Tokyo 2019. 2. 9. 10:30
다음 목적지는 근처의 도쿄도청 전망대였다.높이 자체가 높은 편이기도 해서 인기가 많지만여기가 인기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료입장이라는 점일 것이다.어차피 다음날 유료전망대를 갈 예정이어서 오늘은 맛만 보자며 근처의 도쿄도청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저렇게 조그맣게 불빛 달아놓고 일루미네이션이라고 막 홍보한다.여행 자료 찾아보면서 일루미네이션이 있으니 구경 한 번 가봐야겠군 하면 태반이 저런 식이었다. 우와 정말 데다네. 적당히 걸어가기 좋은 거리에 위치해있다.물론 저녁 즈음 되니 조금 지치기는 했지만.. 저게 도쿄 도청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 시청이겠네.일개 관공서가 저렇게 높은 이유는 아마도 과거 미친듯한 도쿄의 땅값 때문이었으리라.그걸 제외하더라도 눈에 확 들어오는 저 붉은 빛.마치 사우론의 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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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8. 일요일 여행일지(5) - 신주쿠, 나베조탁마_旅/`18. 11 Tokyo 2019. 1. 21. 21:27
요요기 공원에서 내려오면 바로 하라주쿠가 나온다.다시 하라주쿠로 돌아가서 신주쿠로 이동했다.흔히 부평지하상가를 던전에 비유하는데,진짜 신주쿠역은 미로 던전 그 이상의 무언가였다.처음 목적지는 신주쿠 빅 카메라였다.요번에 여행가서 딱히 살거는 없었는데,혹여 '혈당계'를 팔면 하나 구해올 생각이었기 때문이다.마침 신주쿠에 빅크로(빅카메라+유니클로)가 있어서 들렀는데,애석하게도 혈당계는 팔지 않았다.여기 뿐만 아니라 다른 전자상가에서도 찾아봤는데혈당계 없냐고 하니 '혈당을 재는 기구요? 그런게 있나?'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이 나라 사람들은 당뇨병에 안걸리나요??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렇게 한 바퀴 돌고 나니 진짜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다.친구가 '스키야키가 먹고 싶다'고 했다.뜬금없이 뭐지 싶어서 검색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