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마_旅/`17.11 Os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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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1. 화요일 여행일지 - 안녕, 오사카 (完)탁마_旅/`17.11 Osaka 2018. 3. 30. 22:13
원래 천천히 쓰려고했는데, 너무 천천히가 될까봐 그냥 한 목에 다 해치워야겠다.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3시 비행기라 1시까지는 공항에 도착할 생각이었다.해서 아침 9시쯤 시작해서 12시 정도까지는 여유가 있었다.저번 여행처럼 마지막날은 돈키호테에서 쇼핑을 하고 돌아가면 딱 맞겠다 싶었다.해서 짐을 챙기고, 락커에 보관한 뒤 텐노지 돈키호테로 이동했다. 여긴 특이하게 24시 오픈이 아니고 9시 오픈이라 맞춰가야 한다.저번에는 2시간 가까이 장을 봤는데, 이번에는 딱히 살만한 것도 없어서 1시간 정도만에 장보기가 끝났다.심지어 적게 사서 면세 금액에도 못 미쳤다;;그렇게 장을 빨리 보고 나니 시간이 뜬다. 이번에는 드럭스토어 쇼핑을 하자고 해서통천각 바로 밑에 있는 드럭스토어에서 드럭스토어 쇼핑까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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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 월요일 여행일지(8) - 카와라마치 캇파스시, 또 하카타 돈타쿠탁마_旅/`17.11 Osaka 2018. 3. 30. 21:43
(무슨 깡으로 간판조차 찍지 않았을까..) 우리가 간 초밥집은 한국에도 있다는(후에 서면에 놀러가니 있더라..) 캇파스시였다.저렴한 회전초밥으로 유명한 가게로, 실제로 어지간한 메뉴가 108엔인 가성비 갑의 가게라고 할 수 있겠다. 저녁시간이라 웨이팅을 걱정했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회전초밥이니만큼 돌고 있는 초밥을 집어도 되지만,저렇게 각자 자리 위에 놓여진 모니터를 보고 메뉴를 골라 체크해서 먹을 수도 있는 구조이다.한국어 메뉴의 번역 상태가 썩 좋지만은 않아서 잘못하면 헷갈릴 수도 있겠다 싶었다.(소프트 드링크 버튼이 두 개인데, 저게 뭔가 구별이 되어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요런 식으로 메뉴가 돌아가고, 저런식으로 이런 메뉴도 있다고 알려주는 표지판도 돌아다닌다.밑의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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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 월요일 여행일지(7) - 헤이안신궁, 야사카신사탁마_旅/`17.11 Osaka 2018. 3. 30. 21:20
무린안 관람을 마치고 다시 길을 나왔다.원래는 야사카신사까지 버스를 타고 갈 계획이었다.그런데 의외로 걸어갈만한 거리에 헤이안 신궁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지나가는 김에 들렀다가게 되었다. 걸어서 10분 정도라고 써놓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 시간 표기는 믿을게 못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도착한 헤이안신궁 입구전체적으로 중국틱한 붉은 칠이 인상적인 곳이다.교토가 일본의 옛 수도였던만큼, 교토가 수도로 지정된 지 몇백년인가를 기념해서 지은 곳이라고 한다.사실 여긴 고등학생 때 왔던 곳이라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 우연히 찾게 되서 놀라움이 더 컸다.도리이로 들어가는 분홍빛 버스가 라쿠(洛) 버스인데, 100엔인가로 주요 관광지를 갈 수 있는 순환버스이다.관광객들 상대로 인기가 많은 버스라 그런가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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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 월요일 여행일지(6) - 무린안탁마_旅/`17.11 Osaka 2018. 3. 20. 23:10
(내려가던 길에 있던 안내판. 이동경로하고는 상관 없다.)내려가는 길은 내리막이라 수월하게 갈 수 있다.단, 관광버스가 많이 지나다녀 통행에 약간 불편함이 있다. (걸어서 9분 정도라는데 생각보다 멀게 느껴진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무린안(無鄰蓭).메이지 정부 때의 모 관료가 늘그막에 조용히 살고 싶어서 지은 별장이라나.'이웃 없는 암자'라는 이름답게 시내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있다. 특히 입구가 으슥한 골목쪽으로 나 있어서 뭔가 분위기가 더 조용하다. 입장료는 410엔.한국어 팸플릿이 없는, 때묻지 않은(?) 곳이라 할 수 있겠다.입구에 있는 나무 대문 높이가 낮아서키 작은 나도 고개를 숙여서 들어갈 정도였다.'이거 정말 제대로 온 거 맞어?'라고 생각이 들 때쯤무린안의 정원이 나타났다. 아담한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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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 월요일 여행일지(5) - 난젠지, 소스이바시탁마_旅/`17.11 Osaka 2018. 3. 19. 21:52
다음 목적지는 난젠지(南禪寺). 히노데우동에서 한 15분 정도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다.확실히 인기 관광지이다보니 사람들과 차량이 제법 많이 보였다.가다가 보면 난젠지 말고도 다른 절이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그것도 산아래에 위치해 있어 규모들이 제법 크다. 토모니 이키루(共に 生きる). 공생. 함께 살다.둥글게, 양보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삶이 되었으면. 이 문을 지나면 난젠지로 들어갈 수 있다.특이한 광경으로 이렇게 사람 왕래가 많은 길 바로 옆에 고등학교가 있는 걸 볼 수 있었다.담장 하나를 두고 바로 교실이 보였다.보통 이런 곳에 있는 고등학교면 면학 분위기가 안나온다고 수업이 잘 안될텐데,창문 커텐도 열어젖혀놓고 평범하게 수업에 집중하고 있었다. 본인이 나온 고등학교는 외딴 산 중턱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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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 월요일 여행일지(4) - 히노데우동탁마_旅/`17.11 Osaka 2018. 3. 19. 21:30
은각사-철학의 길 루트를 타고 관광하면서 느낀 점은'진짜 밥집 없다...'니시키 시장에서 먹은 간식거리야 진작에 다 소화된 상태였다.그래서 '은각사 맛집'을 치면 십중팔구 나오는 히노데우동(日の出うどん)을 갔다.그러나 관광객 정보가 거기서 거기지..여행 처음으로 거대한 웨이팅에 맞닥뜨려야 했다.웨이팅 알러지가 있는 입장에서 나는 간절하게 J를 바라보았다. '여기 아니면 갈 데가 없겠니? 차라리 편의점을 가면 갔지...'그러나 J의 "여기까지 왔는데" 한마디로 상황종료.그래 기다리자.. 한 삼십분 정도 기다릴 때 슬슬 한계치가 왔는데,뒤를 돌아보니 아까보다 더 긴 줄이 서있어서 오기로라도 포기할 수가 없었다.그렇게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려서야 겨우....앉는 대기석에 앉아 기다릴 수 있었다. 와우 박수!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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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 월요일 여행일지(3) - 철학의 길, 요지야 카페탁마_旅/`17.11 Osaka 2018. 3. 14. 20:58
은각사에서 내려오는 길. 키요미즈테라를 가보신 분이라면 기시감이 확 느껴질만한 광경이리라.이런 저런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많다. 교토지역의 전통 과자인 야츠하시(八ツ橋)를 파는 가게가 있어 들어가 보았다.모 만화의 영향으로 야츠하시의 존재를 알고 대체 어떤 맛일까 궁금했었기 때문이다.참깨맛 앙금이 든 야츠하시를 사왔었는데, 찍어놓은 사진이 없다;;야츠하시는 정사각형 모양의 생지에 앙금을 조금 넣고 대각선으로 접어 八자 모양으로 만든 과자이다.찹쌀떡을 얇게 만든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쫜딕한 식감이 재밌는 과자이다. 야츠하시를 사고 철학의 길을 걸어갔다.저렇게 조그만 개울을 두고 양 옆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쭈욱 걸어가면 된다. 특별한 건 딱히 없고 전체적으로 평범한 주택가의 모습을 하고 있다.애초에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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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 월요일 여행일지(2) - 은각사탁마_旅/`17.11 Osaka 2018. 3. 14. 20:52
다음 장소까지 버스로 이동했다. 교토 관광에는 시내버스 1일권만한게 없다. 500엔에 어지간한 관광지는 버스로 돌아다닐 수 있다.버스에 타서 기사분께 500엔을 내고 파스(pass)를 달라고 하면 받을 수 있다. 그렇게 은각사 앞 정류장에서 내리면 제일 먼저 철학의 길 표지판이 반겨준다. 모 대학 철학과 교수가 이 길을 거닐며 사색을 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길.사실 은각사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게 더 낫겠다. 여느 관광지 절과 다를 바 없는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은각사가 나타난다.금각사의 위용을 보고 실제 은박을 입히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는 일화가 있는 은각사. 입장료는 500엔. 그리고 금각사와 마찬가지로 부적형태로 된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예전 여행에서 찍었던 금각사 입장권이다. 글자 몇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