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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12. 월요일 여행일지(2) - 호헤이쿄 온천
    탁마_旅/`18. 3 Hokkaido 2018. 7. 10. 21:01

    조잔케이에서 차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하면 호헤이쿄 온천이 나온다.


    입구는 무슨 동네 목욕탕같이 허름한 느낌이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천엔.


    요금 프론트는 웬 말쑥한 형님이 지키고 있었다.

    입욕권도 자판기로 파는 걸 보고 일본은 일본이구나 싶었다.

    입욕비 및 식비로 2만원을 지불했는데, 알고보니 타올은 별도로 준비해가야했다.

    타올을 챙겨가지 않아서 220엔을 주고 타올을 사야했다.

    백엔샵에서 샤워타올만 사지 말고 그냥 타올도 하나 살껄하는 후회가 밀려드는 순간이었다..


    이 온천의 특이한 점이라면 진짜 인도인을 고용해서 인도식 카레를 판다는 점.

    심지어 유명하단다. 그래서 이 날 점심도 이 카레였고..

    우리나라 찜질방에서 저런 장면이 보인다면 되게 이질적인 느낌이 들거 같았다.


    온천으로 이동하는 길.

    눈이 가득한 광경을 보면서 온천욕할 맛이 나겠다 싶었다.


    탕 내는 당연히 촬영금지.

    온천은 실내탕과 노천탕으로 나뉘어있었다.

    물에서는 살짝 유황냄새가 나긴 했지만 그렇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눈덮인 산과 나무를 보면서 물에 몸을 담그고, 바위에 쌓인 눈을 손으로 쓸어다 온천물에 녹여도 보고

    중간에는 눈까지 살짝 내려와서 분위기가 한층 더했었다.

    원래 온천욕을 좋아하기는 커녕 목욕탕을 가도 탕에 10분을 채 못 있는데,

    한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었다.

    심지어 이른 아침에 가서 그런지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더욱 좋았다.


    그렇게 온천욕을 마치고 식당으로 내려왔다.

    대략 저런 분위기에서 온천욕을 한다고 보면 되겠다.


    메뉴는 진짜 카레와 난.

    난 크기가 코스트코 피자조각보다도 훨씬 컸다. 내 손바닥 두개 너비 정도 됐으니 말 다했지..

    카레는 맛있었다기보다는 그냥 놀러온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느낌?


    중간에 목이 말라서 산 콜라.

    탄산이 강하다고(strong) 되어있는데 마시는 순간 목이 콱 메일 정도로 탄산이 많이 들어갔다.


    이렇게 오전 일정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샤코탄은 못갔지만 그래도 내 마이너 갬성을 자극하던 요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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