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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9. 월요일 여행일지(3) - 다이버시티 건담상, 팔레트 타운탁마_旅/`18. 11 Tokyo 2019. 2. 14. 23:27
밥도 먹었겠다. 다시 오다이바를 거닐었다.
바닥이 젖어보이는 건 그래보이는게 아니라,
실제 날이 비가 왔다갔다하는 날씨였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거의 비가 안와서 다행이었지..
다음 목적지는 건담상이었다.
실물 크기의 건담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건담을 1도 모르는 둘이었지만 한 번은 구경 가보고 싶었다.
겁나 큰 구름다리를 건너가면 된다.
ZEPP 공연장에서 무슨 공연이 있는 모양이었다. 줄이 아주 늘어섰다.
요 건물을 돌아서면 건담상이 나온다.
원래 내가 알고 있는 건담은
그 파란 도색의 알록달록 건담이었는데,
그 건담이 아니라 웬 핑크핑크한 건담이 나타나서 당황했다.
감상은 '그냥 건담이네.'
끝.
앞에 사진 찍을 수 있게 전망대도 있었는데 올라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서구 외국인들이었다.
확실히 외국인들은 건담 많이 좋아하나보다.
가을에 왠 벚꽃인가 싶겠지만,
가을에 피는 벚꽃 종자가 따로 있다고 한다.
증거로 예전에 진해에 가서 찍은 사진.
이것도 가을에 피는 벚꽃이다.
여튼 철지난(?) 벚꽃길을 걸어가다보면 관람차가 나온다.
저기가 팔레트 타운이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관람차 타보면 은근히 무섭다.
그래서 요번에는 안탔지요.
팔레트타운은 비너스포트, 도요타 자동차 박물관 등 다양한 가게들이 있다.
도요타 박물관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쉽게도 휴관일이라 구경은 하지 못했다.
내부의 가게들은 대부분 패션잡화라서 슬쩍슬쩍 지나가면서 봤다.
다만 특이한 건 천장인데, 저렇게 오묘한 조명을 설치해놔서
건물 배치와 같이 놓고 보면 진짜 유럽의 어느 거리를 다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실제로 다른 친구한테 사진을 보냈더니 하늘이 진짜 저런색이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랜드마크인 분수대.
이것도 유럽식이다.
비너스 포트 안쪽에 들어오면 이렇게 레스토랑가가 있는데,
중앙에서는 공연을 할 수 있는 작은 무대가 마련되어있었다.
놀랐던 건 이 날 예정된 라이브가 한국 남성 아이돌 그룹이었다는 거.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래도 팬들 몇 명이 벌써부터 대기하고 있는 거 보고,
아직 KPOP의 저력이 남아있구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오다이바를 한 바퀴 쭉 돌았다.
오다이바는 구경거리도 많은 동네이지만,
쇼핑하기도 잘 되어있어서 만약 쇼핑 생각이 있다면, 관광에 겸해서 한 번 들를 만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부산 해운대나 기장을 자주 가신다면 그닥 다른 점을 못 느낄 수도 있겠다는? 우려 아닌 우려도 든다.
어쨌든 이제 사리사욕을 채울 시간이 되어 이동하기로 했다.
유리카모메를 타고 신바시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보인 '배의 과학관'. 지금은 영업을 안하고 있단다.
날이 점점 더 흐려지기 시작하는게 못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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