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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1. 일요일 여행일지(5) - 구 홋카이도청탁마_旅/`18. 3 Hokkaido 2018. 6. 28. 21:48
식사를 마치고 오도리공원역으로 이동했다.
걸어가다 눈밭에서 또 자빠진 건 안 비밀..
어차피 시간도 뜬 마당에 덕질 구경이나 하러 오타로드로 이동했다.
오도리공원에는 오사카의 덴덴타운처럼 덕질을 위한 삿포로의 오타로드가 있다.
규모면에서는 덴덴타운에 밀리지만, 여기도 덕질샵들이 한 군데에 모여있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오도리공원 35번 출구로 나오면 갈 수 있다.
이 때는 출구가 공사중이라 37번 출구를 이용해야했다.
(사진은 없지만 마음의 눈으로..)
구경을 마치고 다시 이동했다.
오도리역에서 홋카이도청은 1번 출구로 나와 니시5쵸메에서 쭈욱 위로 올라가면 나온다.
거리는 약 1km 정도로, 타누키코지쪽에서 봐도 보이는 정도의 위치에 있다.
저 멀리 붉은 건물이 홋카이도현청이다. 숙소 기준 5분 정도 거리에 해당했다.
이렇게 쭈우우욱 걷다보면 도청에 도착한다.
실제 관광지로 사용되는 붉은 건물은 구 도청이고, 현재는 붉은 건물 뒤편에 도청이 따로 있다.
도의회는 구 도청 옆 건물에 있다.
붉은 벽돌(赤煙瓦, 아카렌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근대 서양 건물을 떠올리게 하는 건축 양식이 인상적이다.
뜬금없이 도청 앞 연못에서 노닐고 있는 오리들.
수가 의외로 많아서 당황스러웠다.
지붕 위에서 눈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다분히 홋카이도스러운 경고문.
심지어 캐릭터도 곰이다.
구 도청의 모습과 당시의 시가지를 묘사한 모형.
저어기 무슨 타지마할처럼 서있는게 도청이고 오른쪽으로 흐르는 강이 소세이가와.
확실히 도시구획하나는 기가막히게 해놨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홋카이도기(旗). 볼 때마다 묘하게 아이슬란드 국기가 생각난다.
건물 내부는 이런식이다. 네오바로크 양식이 어쩌구하는데 그건 내가 알 바가 아니고..
50년도 넘은 초등학교에 있었던 삐걱거리는 목조계단과 소위 '골마루'라고 하는 목조 복도만 기억에 남았다.
전시관 내부에 해외 교류 사진을 전시해놨는데,
어째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보이십니다그려..
짧은 구경을 마치고 도청을 나왔다.
삿포로 관광은 반나절이면 된다더니 그 말이 슬슬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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