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3. 11. 일요일 여행일지(6) - 삿포로역 빌리지뱅가드, 이토요카도
    탁마_旅/`18. 3 Hokkaido 2018. 6. 29. 23:01

    마침 이 근처에 롯카테이 본점이 있다고 해서 오전에 못 먹은 롯카테이를 먹으러 이동했다.


    리얼루 현청 바로 뒤쪽에 있다. 와우!

    하지만 여기는 만석이 되는 바람에 서서먹는 자리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심지어 앉아서 먹는 자리와 메뉴부터가 달라서 적잖이 실망하고 그냥 문 밖을 나왔다.

    이 때쯤부터 계획하던 여정이 연달아 뜻대로 되지를 못하다보니 멘붕이 왔었던 것 같다.

    롯카테이를 간 것도 다른 것보다는 조금 앉아서 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는데,

    여기서도 계획이 틀어지니 그냥 어디로든 이동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었나보다.

      

    이젠 진짜로 일정이 붕 떠버렸다;;

    그나마 삿포로역이 바로 근처니 백화점 구경이나 가보자고 하여 이동했다.

    어제 두고온 내 화이트썬더는 잘 있을까?


    유니클로도 슬쩍 구경하고, 마침 ESTA에 빌리지뱅가드가 있어서 구경하러 갔다.

    아기자기한 팬시부터 별 해괴한 아이템들을 팔고 있는 비밀상점(?)같은 곳이다.


    (작년 오사카 빌리지 뱅가드에서 찍은 사진. 맥주빳따죠!!)

    대략 이런 걸 파는 가게이다;;

    여기서 우연히 무민 티스푼 세트를 발견해서

    무민 광팬인 형수네 선물을 쉽게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백화점 구경을 한참하다보니

    지치고, 또 목이 유달리 말라서 아.아 생각이 간절해졌다.

    그런데 백화점 내에 카페도 몇 군데 없거니와 있는데마저도 만석이라

    이러다 사막도 아닌데 목말라 죽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결국 찾은 건 지하상가의 비드프랑스.

    위장이 건조해져서 그런지 음식 넣을 생각도 나지 않아서 그냥 메론빵 하나에 아.아를 시켰다.

    뭔가 마시니 살겠네.


    그렇게 다시 정신을 차린 뒤, 스스키노로 복귀했다.

    마침 동계올림픽이 끝난지 얼마 안된 시기여서, 지하상가에 동계올림픽 특설무대를 만들어놓기도 했다.

    왼쪽에 보이는 옷이 아마 아이스하키 유니폼이었을 거다.


    스스키노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노르베사 관람차.

    일본은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도심지에는 꼭 관람차가 하나씩 있는 느낌이다.

    실제 운행도 하긴하는데, 저번에 헵파이브 긴장하면서 타본 입장에서는 쵸금...ㅎㅎ...


    삿포로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장면.

    스스키노 네거리, 그리고 닛카 위스키 간판.


    스스키노역에서 숙소로 가려면 꼭 라휘라 빌딩을 지나가야했고,

    라휘라 빌딩에 있는 이토요카도를 꼭 보면서 지나갔다.

    첫 날에도 들러보려고 했는데 문이 닫힌 바람에 돈키호테를 갔었었다.

    이토요카도는 세븐일레븐 회사랑 같은 곳이 운영하는 마트인데,

    마트치고는 가격이 그렇게 저렴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쇼핑하러 온 외국인들이 많이 보이긴 했다.

    처음에는 주전부리나 좀 사갈까했었는데, 내일 일정을 생각해보면 아예 쇼핑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내친 김에 지금 식료품을 사가기로 결정했다.

    확실히 저번 여행을 다녀온지 넉달도 채 안되다보니 생각보다 살 게 없어서 고민이었다;;

    어쨌든 꾸역꾸역 구입해서 5406엔으로 면세금액 맞추는데 성공!

    저 우동은 왜 찍었는지 모르겠다. 물론 사지도 않았고..

    구입 물품 중에 맘에 들었던 건 나중에 후기로 올려볼 생각이다.






Designed by Tistory.